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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한강 프로젝트, 디지털 바우처의 미래를 열다

2025. 4. 24.

2025년 봄, 한국은행은 'CBDC 한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테스트가 아니라, 실제 국민이 디지털화폐를 사용해보며 금융 시스템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형 실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 서비스 혁신과 금융 인프라 전환을 동시에 실험하고자 하는데요,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디지털화폐는 왜 필요한가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은 은행, 카드사, 간편결제 서비스 등 여러 민간 회사가 함께 운영하는 구조예요. 그래서 한 번 결제가 일어나면 수수료가 붙거나, 정산이 늦어지거나, 시스템이 복잡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부가 지원하는 복지 바우처나 정책 자금처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조건이 붙는 자금의 경우,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그 목적에 맞는 집행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에는 유령 회사를 내세운 보이스피싱 조직이 재난지원금을 받아낸 사례도 있었고, 피해와 상관없는 태양광 사업자에게까지 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신속한 지원을 위해 검증 절차를 간소화했지만, 이 허점을 악용한 사례들이 많았던 것이죠. 이런 일들은 현재의 지급 시스템이 자금 흐름을 정교하게 통제하지 못하고, 사후에 문제를 추적하기도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줍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스마트계약 기능을 갖춘 CBDC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폐를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지급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시도인 것이죠.



한강 프로젝트: 은행 앱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예금 토큰


이번 실험은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되며,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부산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이 참여합니다. 각 은행은 자사 앱에 디지털 지갑을 연동해, 사용자가 실제 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디지털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출처: 한국은행


예금 토큰은 은행이 발행하며, 그 유통은 한국은행의 CBDC 시스템 내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거래 정보가 암호화된 주소로 기록되기 때문에 개인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실험 기간 동안, 사용자는 최대 100만 원까지 예금 토큰을 보유할 수 있고, 총 500만 원까지 전환이 가능합니다.

결제는 QR 코드 기반으로 간편하게 이루어지며, 참여하는 오프라인 매장(약 100곳, 주로 부산·인천 지역)과 10만 개 이상의 온라인 입점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는 수수료 없이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 사용자뿐 아니라 가맹점에도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더 투명하고 편리해진 디지털 바우처


이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디지털 바우처 프로그램'입니다. 바우처는 공공 예산을 특정 목적과 조건에 맞게 지급하는 방식인데요. 종이 상품권이나 실물 카드처럼 복잡하고 관리가 어려운 방식 대신, 디지털 예금 토큰으로 바우처를 발행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출처: 한국은행


이번 실험에는 서울시, 대구시, 부산 신라대학교가 참여해 청년 문화지원, 다자녀 보육지원, 대학생 소상공인 지원 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시는 중위소득 150% 이하 20~23세 청년에게 클래식, 연극, 무용 등 순수예술 공연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바우처는 스마트계약을 통해 자동으로 사용 조건이 설정되며, 사용 시 실시간 정산이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디지털 바우처는 정부와 지자체, 사용자, 가맹점 간 거래를 간편하고 투명하게 만들어 부정수급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과 예산 집행의 확실성을 높이는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호아이오,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이러한 디지털 바우처 시스템의 핵심에는 스마트계약의 신뢰성이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수호아이오(SOOHO.IO)가 기술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호아이오는 바우처의 조건에 해당하는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어떤 용도로만 사용 가능하다.’는 내용을 프로그래밍한 스마트계약을 자동으로 검증하고 배포하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 코드 배포가 아닌, 실시간 정산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하며, 전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호아이오는 이번 실험에서 확보한 기술적 통찰을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공공정책에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연구·개발 중입니다. 이는 단기적 실험을 넘어 장기적 공공 디지털화의 초석이 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CBDC 한강 프로젝트는 2025년 6월 30일까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사용자 반응과 시스템 성능,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에 서는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실험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바우처 프로그램은 향후 더 많은 지자체와 다양한 공공정책으로 확대될 수 있는데요. 조건 기반 지급과 실시간 정산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실제 행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수호아이오는, 스마트계약 기반의 디지털 바우처 시스템이 더 안정적이고 넓은 범위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호아이오는 디지털 인프라의 기반을 다져가며, 공공정책의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지원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수호아이오의 기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CBDC 한강 프로젝트의 기반 기술을 만든 수호아이오(SOOHO.IO)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금융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수호아이오의 기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지금 바로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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